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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loriana Barbu 그녀에게 고통이 습관처럼 밀려올 때 가만히 눈을 감으면 바다가 보일 거야 석양빛에 물든 검은 갈색의 바다, 출렁이는 저 물의 大地 누군가 말을 타고 아주 멀리로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모습이 보일 거야 그럴 때, 먼지처럼 자욱이 일어나던 生은 다시 장엄한 음악처럼 거대한 말밥굽 소리와 함께 되돌아오기도 하지 북소리, 네 심장이 고동치는 소리를 들어봐 고독이 왜 그렇게 장엄하게 울릴 수 있는지 네 심장의 고동 소리를 들어봐 너를 뛰쳐나갔던 마음들이 왜 결국은 다시 네 가슴속으로 되돌아오는지 네 가슴속으로 되돌아온 것들이 어떻게 서로 차가운 살갗을 비벼대며 또다시 한 줄기 뜨거운 불꽃으로 피어나는지 고통이 습관처럼 너를 찾아올 때 그 고통과 함께 손잡고 걸어가 봐 고통과 깊게 입맞춤하며 고독이 널 사랑할 때까지 아무도 모르는 너만의 보폭으로 걸어가 봐 석양빛에 물든 저 검은 갈색의 바다까지만 장엄한 음악까지만 ![]() Floriana Barbu 밀롱가에서
밀롱가 거리에 바람이 불어요 그대와 함께 하루 종일 밀롱가 거리를 쏘다녔지요 발이 아플 즈음에 저녁이 왔구요 바람에 떠밀려 초저녁별들도 밀려왔어요 우리를 따라온 어둠이 건물에 하나 둘 불빛을 매달았구요 우리는 좁은 계단을 따라 올라가 밀롱가 거리의 이층 찻집에 들어갔지요 군데군데 호롱불이 켜져 있던 마구간 같던 실내 그곳에서 우리는 따뜻한 마유주를 마셨지요 창밖엔 이미 캄캄한 어둠이었는데요 간혹, 그대가 탁자 위 술잔을 채우던 소리는 이미 아름다운 음악이었지요 그해 겨울, 그대와 내가 숨어들었던 밀롱가 거리의 이층 찻집은 우리의 짧은 생애였지요 시끄럽던 중국인 거리의 홍등가를 지나가면 문득 나타나던 줄 없는 현악기 같았던 건물 한 채, 그대의 숨결이 내 가슴에 닿아 한 줄기 현으로 이어지던 곳 우리의 사소한 움직임도 고요한 음악이 되어 울리던 곳 악기의 공명통처럼 맑고 투명했던, 밀롱街의 이층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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